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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이사회 , PBA 출전선수에게 3년간 징계 결정. PBA-KBF 상생협약 무산!

SPORTS

by 언제 출발하지... 2020. 5. 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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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한당구연맹 이사회가 개최되었다.

대한당구연맹(KBF)은 이사회 개최 이전인 지난 19일 KBF 대의원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의원총회는 안건은 지난 2월 "KBF-PBA 상생협약 " 세부안에 대한 건으로 , 18명의 대의원중 16명이 참석하여 표결을 하였다.

결과는 찬성 2명 , 반대 14명으로 부결되었다.

PBA와의 상생협약을 선언한지 3개월만에 공식적으로 무산된 것이며 , KBF의 남삼현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선언을 했다.


26일 KBF 이사회에서는 대의원회의에서 "KBF-PBA의 상생협약 세부안"이 부결됨에 따라 재논의가 필요했으며 , 재논의 끝에 PBA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당구연맹 선수 등록을 말소하고 , 재등록을 신청하더라도 3년동안 허용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PBA 출범으로 말 많았던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로 되돌아간 것이다.

당장 28일부터 시작되는 PBA의 트라이아웃1에 출전을 신청한 선수와 큐스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런 제재를 받게 되었다.

지난 19일 대의원총회에서 "KBF-PBA 상생협약"이 부결되었으나 , PBA는 당구연맹 선수들의 트라이아웃 참가를 허용하였다. 

트라이아웃1과 큐스쿨에 등록을 하였거나 하려는 선수들이 KBF는 물론 PBA 사무실로 20~40통 이상의 참여해도 괜찮냐는 문의가 매일 오고 있었었는데 ,26일 이사회의 결정으로 정리가 되었다.

이제 선택은 고스란히 선수의 몫이되었다.



지난 2월 "KBF-PBA 상생협약"의 주된 골자는 두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는 것이었다.


작년 PBA 출범 당시 , KBF는 상위 단체인 세계캐롬연맹 UMB의 지시에 따라 이중 등록을 금지해야 한다며 , PB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3년이 지나야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초강수를 두어 많은 선수들이 부와 명예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하겠으며 , 많은 선수들이 KBF의 눈치를 보며 KBF에 잔류를 하였다. 

이것을 본 당구 팬들의 질책 또한 많았지만 출범 첫 시즌인 PBA가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을까하는 눈치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KBF-PBA의 상생협약"에 대하여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환영을 하는 듯 하였는데 , 

KBF의 선수위원회의 강한 반대를 받았다.

선수위원회는 "'이중 등록 금지'라는 조항을 1년도 되지 않아 번복하려한다. 이는 연맹을 믿고 활동한 선수들의 지난 1년 시간을 헛되게 하는 것이고 , 선수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며,

경기인 등록규정을 선수 동의없이 개정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또한 , KBF의 집행부가 PBA와 상생 협약 과정을 선수에게 허위로 보고하며 조직 사유화와 직권남용등 을 저질렀다면서 KBF 남상현 회장 등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여 왔었다.



KBF 선수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연맹과 PBA가 선수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체제 하에서 상호 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당구 발전을 모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사실상 무산된 "KBF-PBA 상생협약"으로 두 단체의 사업계획에 많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구는 축구에 이어 두번째로 승강제 리그 도입이 확정되었다.

축구처럼 프로와 아마추어 상하위 리그 간 승강제가 이루어져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4년동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00억원의 규모의 지원을 받는 사업인데 , 이번 상생협약이 파기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사직서를 제출한 KBF의 남상현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3명과 일부 임원이사가 사퇴의사를 밝혀 , KBF는 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의 구성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나 , 임기가 얼마남지 않아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KBF는 빌리어즈TV를 보유한 브라보앤뉴와 3년간 총 27억5천만원에 마케팅과 방송중계권 계약을 하였으나 , 상생협약이 부결됨에 따라 , 지난 27일 계약무효화에 합의를 하였다.

당초 이 계약은 중계권 20억원과 마케팅 권리금 7억5천만원으로 되었있지만 ,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빌리어즈TV에 연 2억원씩 6억원을 지원하여 실제로는 KBF가 3년간 21억5천만원을 받는 계약이었다.


이로써 KBF는 6월에 개최예정인 '국토정중앙배' 대회부터 KBF가 개최할 모든 전국대회 TV중계가 취소가 된 것이다.

KBF는 작년에도 3~4개 대회만 중계하는 등 중계권 계약에 어려워 당구용품업체 및 지자체등 협찬사들에게 강하게 항의를 들은 바 있는데 , 올 해 역시 쉽지않을 전망이다.

중계가 안됨으로 인해 협찬 및 후원사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될 듯 하며 , 중계권 수입 20억원이 날라감에 따라 연맹 운영에도 많은 차질이 발생 될 듯 하다.



7월6일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으로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PBA는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PBA는 " PBA와 KBF는 상생협약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상 확정된 게 없었기 때문에 KBF 선수위의 견해를 듣겠다" , " KBF 선수위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듣기를 원한다. 강자인 위원장에게도 대화의사를 보였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KBF 선수위원회 강위원장은 "PBA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적이 없다"고 말했다.


KBF - PBA , 서로의 실리를 차리기 위해서는 분명 뭔가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듯 한데...

답은 간단하게 진작에 나와 있는데 , 너무 돌아가고 있는거 아닌가 싶다.

상생....  너무 많이 간 것 같고 쉽지 않을것 같다. 


관련 기사 댓글 중에

" 의리와 신념과 명예도 좋지만 

  결코 그것들을 당구팬들과 시청자들보다 위에 두지 말기를 바란다."





[ 사진출처 : KBF 선수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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