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눈물이 한가득인것 같은데 ,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 고집불통? 아가씨 같다
우승한 오늘 저녁에는 닭을 먹고 싶다고 하던데...]
박현경. 2000년 1월 7일. 20세
코로나19로 전세계의 골프가 멈춰선 가운데 , 재개의 서막을 알리며 5월14일~17일까지 양주
레이크우드 CC에서 개최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끝났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박현경 이었다.
박현경. 2000년 1월7일생으로 올해 20살이다.
2018년 2월에 KLPGA에 입단한 루키로 , 투어 2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우승상금 2억2천만원!
[ 챔피언 퍼팅 한 후 ,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
1라운드에서 3언더 , 2라운드에서 4언더 , 3라운드에서 5언더를 친 박현경은
12언더 204타로 배선우와 함께 공동2위로 , 3타차 선두인 임희정과 함께 파이널라운드 챔피언조로 풀발을 하였다.
박현경은 전반9홀까지 보기1개와 버디3개를 묶어 2언더를 치며 , 선두 임희정에게 2타차까지 타수를 줄이며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후반 첫홀인 파4의 10번홀에서 4M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 임희정과의 타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맞이한 파5의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와 1타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이어 파3의 12번홀에서 3선수 중 티샷이 핀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박현경이 7M의 먼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상승 무드를 탄 박현경은 이어진 파4의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보기를 범한 임희정을 단숨에 2차로 제끼며 ,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이 파5의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까지 추격해 왔지만 , 박현경이 마지막 18번홀까지 파로 잘 마무리하면서 KLPGA 투어 데뷔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 KLPGA 챔피언십 "에서 첫 승 신고를 했다.
"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 - 신기하게도 매 라운드마다 버디가 1개씩 늘었다.
[ 티샷후 이동할때 카트를 타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 다리가 아팠었나 보다 ...ㅠㅠ]
프로골퍼였던 박현경의 아버지는 2012년까지 전주에서 실내연습장을 운영하였다.
연습장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던 박현경은 2007년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였으며 , 2014년~2017년까지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골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박현경은 제27회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승격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2018년 2월에 KLPGA에 입단을 하였다.
루키시즌 박현경은 우승은 못하였지만 톱10에 9번이나 들면서 1부 투어에 올라왔다.
2019시즌 동갑내기인 임희정은 3승 , 조아연은 2승을 올리는 등 신인들이 8승이나 하면서 활약이 두드러졌었는데 ,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던 박현경이었지만 승승장구하는 동기들에 활약에 가려질 수 밖에 없었다.
[ 울먹울먹 하더니 우승트로피들고 씩씩하게 셀카를...ㅋㅋ.울어서 화장도 다 지워진것 같은데...ㅎㅎ]
"친오빠에게 이번 대회에서 3위안에 들면 지갑을 사주기로 했다며 ,
반려견(드림이)과 빨리 집에 가서 놀고 싶다며,
말하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천망지축 놀고 싶은거 많고, 하고 싶은거 많은 20대 아가씨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 루키들이 8승을 올렸는데 그 중에 제 승수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다. 작년에 동기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고 한편으로 속상적이 많았다. 2020년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다 날린 것 같아 눈물을 흘렸다. 속상했던 날들이 한 번에 스쳐 지나가면서 감격의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날이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좋은 선물을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우승을 선물로 드릴 수 있게 됐디. 태어나서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고 하며 웃었으며
프로골퍼 출신으로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와 우승을 합작한 아버지에게는 " 우승 퍼트 후 한 마디도 안 하고 아버지와 포옹했다. 아버지도 투어 프로 출신이다 보니 코스 공략,바람 계산 등 모든 부분에서 도와주신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아버지가 계서서 든든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현경은 경기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계속 꿈 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져서 감동이고 행복하다. 지난해 정말 마음이 힘들었다. 올해 욕심나는 타이틀은 평균타수상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는 "어제 진영 언니와 통화했는데 , '우승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셨다. 욕심내지 말라는 의미였는데 ,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은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에게 스윙지도를 받고 , 훈련도 고진영과 함께 했다고 한다. "언니의 장점이 정교한 아이언 샷인데 그런 스윙을 보면서 스윙도 닮아간 것 같다. 같은 이시후 프로님께 스윙 교정을 받으면서 샷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이야기 했다.
" 다음 우승이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제 2승을 다음 목표로 하고 가을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총상금 30억 , 우승상금 2억2천만원 , 무관중 경기 , 150명 출전 , 꼴등인 150등에게도 상금이 @650만원 , KLPGA 최초 MDF룰 적용 , 코로나19로 멈춘 이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프로골프의 재개를 알린 첫 대회 , 여자골프최강국인 한국에서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맞대결... 등등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끝났다. 무사히...
해외파와 국내파의 맞대결에서는 2000년생 올해 만 20세인 박현경과 루키동기인 임희정이 1,2위를 하며 국내파 선수들의 압승으로 끝났다.
김효주가 4라운드에서만 보기없이 버디8개를 치며(4라운드 선수중 최저타) 14언더파 274타로 이소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마무리하며 , 해외파의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었다.
너무 늦게 시동이 걸려 아쉬움이 남았다.
박현경 선수의 우승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 박현경 선수 포함 모든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 보여 주시고 , 준비와 진행하신 모든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KLPGA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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