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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빈폴스포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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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 출발하지... 2020. 6. 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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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빈폴스포츠"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철수사유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라고 밝혔으나 , 전체적으로 패션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가 특히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낮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3~4년간 판매 부진을 겪었으며 , 최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올해 1분기에 310억원의 영업 손실이 났다고 한다.


백화점과 가두점의 1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빈폴스포츠는 백화점 봄 MD 시기인 2021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한다고 한다.

토트백 , 지갑 , 백팩등을 판매하는 빈폴액세서리는 현재 백화점 중심으로 5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에 있는데 , 2030세대에 반응이 좋아서 올 하반기에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고 , '빈폴키즈'와 같은 SSF샵에서 유통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전환 예정이다.



빈폴스포츠의 철수 결정을 패션 업계에서는 지난해 취임 한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이다.

박철규 부문장은 ,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 사업을 정리한 바 있으며 , YG엔터데인먼트와 합작 투자한 캐주얼 브랜드 '노나곤'을 운영하던 내추럴나인을 해산시켰었다.

하지만 , 빈폴스포츠는 외형매출이 1천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이다.

100여개의 매장수에 비하면 비효율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 매장 구조 조정이 아닌 철수는 의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빈폴스포츠의 전신은 빈폴아웃도어이다.

빈폴아웃도어는 아웃도어 시장이 호황이었던 시기에 '빈폴'네이밍을 등에 업고 런칭을 하였으나 ,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하자 "빈폴스포츠"로 네이밍 변경을 한 것이다.


빈폴스포츠는 삼성물산이라는 , 빈폴이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면서 스포츠시장 진입에는 성공하였지만 ,  빈폴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정확한 컨셉 등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 각인시키지 못하면서 매장수에 비하면 비효율적인 운영이 되었을 것이라는 평이다.



작년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시장 철수를 발표했었다. 아웃도어 전성기 시기였던 2010년에는 연매출이 2500억원까지 달성했던 브랜드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 빈폴스포츠와 같은 메가브랜드의 철수 사례는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황시기에 런칭을 한 거대 브랜드들은 쉽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을 하지만 , 이후 브랜드의 고유 컨셉과 차별화에 실패를 하면서 급침체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철수와 같은 결말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출 1천억원 , 전국 매장 수 100개가 넘는 메가브랜드일지라도 , 온라인 연계된 , 온라인 중심의 영업망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 남지 못할 것 같다.

단적인 예로 , 중장년 여성층을 타켓으로 하여 인기가 있던 "후라밍고", "디데무"등이 브랜드 종료 및 철수를 결정했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원들은 다음달부터 10~15% 가량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으며 , 직원들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주4일로 근무체계가 변경되며 ,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이나 학업휴직등도 장려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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