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1일 ,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펼친 , KL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끝났다.
4라운드 내내 1타차의 숨 막히는 경기를 펼친 가운데 , 유소연이 김효주를 1타차로 따 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던 유소연은 어제 3라운드에서 12언더파로 2위인 오지현에게 1타 앞선 채 마무리를 했다.
오늘 유소연과 함께 챔피언조에는 1타차 뒤진 오지현과 3타차 뒤져있는 김효주로 , 제일 마지막에 티샷을 하였다.
유소연은 오늘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치며 이븐파를 하고 있는 사이 , 김효주가 5,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하며 유소연에게 1타차 뒤진채 턱밑까지 쫓아오면 압박을 하였다.
단독2위로 출발한 오지현은 전반에서만 보기3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후반들어 오지현은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로 전반 부진을 털어내며 유소연에게 2타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4타차로 벌어졌다.
남은 홀은 5홀 , 선두인 유소연과 김효주가 실수를 하거나 , 오지현이 4연속 이상 버디를 하여야 하는데 , 우승권에서는 조금 멀어지는 듯 한 분위기 였다.
김효주가 유소연을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며 , 역전의 기회를 노리며 출발한 후반에서는 두 선수 모두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없이 파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파4의 18번홀에서 김효주는 역전을 위해 세컨샷을 핀을 직접 공략했으나 ,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고 말았다. 1타 앞선 유소연의 여유있는 승리가 되겠구나 하는 순간 , 유소연의 세컨샷도 그린 옆 벙커에 빠져 버렸다.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 김효주의 벙커샷이 홀 컵 1.5m 정도에 붙이면서 유소연을 바짝 압박하였다.
이어진 유소연은 벙커샷은 김효주보다 더 가깝게 붙이며 파로 마무리하였다.
김효주의 벙커샷으로 압박을 받을 만도 했을텐데 , 전혀 동요하지 않고 어제부터 만지작 거리던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2억5천만원 그리고 신형 카니발 키를 챙겼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였다.
유소연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욕심을 내려놓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우승보다 내 스타일대로 쳤다"고 하였다.
유소연은 2008년 이 대회에서 신지애와 3차 연장까지 한 끝에 패배한 적인 있는데 , "선수생활 하면서 가장 아위웠던 순간이었지만 , 이제는 웃으며 생각 할 수 있게 됐다"고도 하였다.
유소연은 이날 받은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전액을 기부한다.
유소연은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 많이 떨렸다. 뭔가 목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 좋은 일을 목표로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기부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기부는 혼자 생각한 것이라며 " 시상식 후 어머니께 상금은 기부한다고 발표할 테니 놀라지 마시라고 했다. 어머니도 흔쾌히 기뻐하셨다"며 웃었다.
사실 유소연은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 상금을 기부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ISPS 한다 빅 오픈 공동2위를 하였는데 상금의 절반을 호주 산불 구호 기금으로 전달하였으며 , 그 다음 주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상금도 기부한다고 한다.
또 지난 5월 박인비와 한 골프존 매치플레이 챌린지 행사의 상금도 코로나 19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바 있다.
2억5천만원 적은 금액이 아닌데 , 일부가 아닌 전부를 기부한다니 ... 대단하다.
4개월만에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국내 통산 10승을 올렸으며 , 중국여자오픈 , US여자오픈 ,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그리고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다음 목표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라고 말한 유소연은 "확실히 사람은 욕심의 동물"이라며 웃었다.
파이널라운드에서 국내최강 최혜진이 오늘 2타를 줄이며 9언더파 279타로 단독3위를 하였으며
선두경쟁에서 아쉽게 내려온 2018년 이 대회의 우승자였던 오지현과 김세영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4위에 랭크되었다.
첫날 버디만 7개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세계랭킹1위 고진영는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 , 3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쳤었는데 , 오늘은 보기 4개 , 버디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치며 최종헙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6위로 마쳤다.
유소연에게 1타차로 1위 자리를 내준 김효주의 상금은 1억원이다.
1타의 가격이 1억5천만원이었다.
암튼 무더운 날씨에 , 쉽지 않은 코스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모든 선수들 수고하였고,
다음주 6월25일~28일까지 포천힐스에서 펼쳐지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2020'이다.
[ 사진출처 : SBS중계화면 캡처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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